이영훈 목사 “한 평생 예수님만 의지하고 나아갈 것” 강조
희망 없는 현실과 불안한 미래를 정면으로 헤치고 청년들이 푯대를 향해 달음질을 시작했다.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은 한국 교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에게 비전과 도전을 심어주는 은혜의 시간이었다.
우리 교회를 비롯해 군산, 광주, 해남 땅끝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청년들은 ‘KEEP MOVING FORWARD’(킵 무빙 포워드, 빌 3:14)라는 주제 아래 만물의 주인이신 하나님 한 분만을 바라보며 힘차게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주강사로 나선 이영훈 담임목사는 ‘예수님을 바라보자’(히 12:2)라는 제목으로 한평생 믿고 의지해야 할 분은 오직 예수님뿐임을 강조했다. 이영훈 목사는 “누구에게나 상처와 과거의 실패의 경험이 있다. 그러나 과거를 벗어버리고 우리에게 예비된 위대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인내로써 경주를 완주해야 한다”며 “17세에 꿈을 꾼 요셉이 13년 동안의 고난을 참고 견디고 마침내 위대한 애굽의 총리가 된 것처럼 어떤 어려움이 닥쳐와도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반드시 희망의 봄은 다가온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결단의 기도 시간에는 수많은 청년들이 한 평생 예수님만 바라보고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 것을 결단했다.
1부 순서는 김건수 장로(행사위원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피아워십의 경배와 찬양, 이영훈 목사의 설교, 그리고 대학청년국 워십팀 무빛과 카르디아의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2부에서는 팀 조슈아와 위러브 유닛의 찬양을 통해 청년들이 하나님과 깊이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한홍 목사(새로운교회)는 ‘용사의 영광을 회복하라’(눅 8:22~39)는 말씀으로 “인생에서 폭풍을 만날 때 빨리 깨어 결사적으로 기도해야 한다”며 “겨자씨만 한 믿음의 재료라도 드리면 그 위에 성령의 불이 임한다”고 말했다.
이후 오수황 목사(준비위원장)는 “하나님께서 이곳에 모인 청년들을 통해 새로운 일을 행하시길 원하신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부르신 사명이 있다”며 비전을 선포하고 청년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했다. 이날 청년들은 깊은 감사와 기쁨 가운데 성령의 충만함을 체험하며 뜨거운 눈물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다.
2006년부터 시작된 초교파 청년 성회인 ‘더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은 단순한 행사가 아닌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서는 거룩한 부흥의 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회는 그동안 영적 회복에 힘써온 청년들이 다음 세대 부흥의 중심에 서는 전환점이 됐으며 한국 교회의 미래를 밝히는 새로운 불씨가 됐다.
더홀리페스티벌 이모저모
▶ 성회에는 신앙의 선배들인 장로회와 교역자, 장년들도 청년들의 신앙을 응원하고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모였다. 양승호·백근배·고영용 부목사와 교역자들은 행사를 주최하고 이끄는 청년들을 격려했다. 특히 장로회는 안병광 장로회장을 비롯해 장로회 회장단이 모두 참석해 성회 장소의 문이 열리기 전부터 모여 중보기도 했다. 안병광 장로회장은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모여 드리는 찬양의 제사를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실 줄 믿는다”고 말했다.
▶ “이제 우리는 푯대를 향해 달려갑니다. ‘KEEP MOVING FORWARD’(킵 무빙 포워드).” 이날은 청년들의 찬양과 워십, 함성소리로 가득한 하루였다. 대학청년부 무빛은 개회공연 ‘디스 이즈 미+해피 댄스’로 심장을 울리는 감동으로 성회의 시작을 알렸다. 무빛은 구원의 기쁨을 워십으로 세상에 전했다. 피아워십은 경배와 찬양으로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재확인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산 소망을 세워나갔다. 팀 조슈아는 네명의 워십 리더들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메시지를 선포하며 기뻐 뛰면서 찬양했다. 셀러브레이션 시간에는 위러브 유닛이 하나님의 나라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은혜에만 푹 빠져들 수 있도록 인도했다.
▶ 이날 무대에는 예수님의 면류관을 형상화한 사각의 조명구조물이 상단에 자리 잡았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조명 효과를 통해 가시 면류관, 영광의 면류관으로 보이면서 그 아래 찬양과 말씀이 울려 퍼지고 주님을 따를 것을 약속하는 성도들의 함성이 하나 됐다.
▶ 핑크색 티셔츠를 입은 콰이어 45명은 성회 내내 찬양과 워십으로 회중을 인도했다. 콰이어 외에도 이날 200여 명의 봉사자들은 동원, 안내, 의료, 의전, 이벤트홍보, 중보, 지원 분과에 속해 성회 장소 곳곳에서 봉사를 펼쳤다. 봉사자들은 성회가 열리는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부터 도열하여 성회에 참석하는 성도들을 환영했고, 장충체육관 입구에서는 생수와 성회 순서지를 확인 할 수 있는 큐알 코드가 찍힌 입장팔찌를 전달했다.
▶ 이날 다음 세대 교회를 이끌어갈 교회학교 중·고등부 학생들과 제자교회는 물론 지방교회에서도 청년들이 함께해 더욱 뜻깊었다.
순복음강남·분당·중동·한세·광명·안산·영산·신안산·광주순복음교회, 순복음노원교회, 김포순복음교회가 참여했고, 전국에서 땅끝아름다운교회, 충청도교회학교연합 등 청년들과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김의진 성도(군산꿈이있는교회)는 “수많은 청년들이 줄선 모습부터 감동이었다”면서 “대규모로 청년들이 모이는 기도의 장이 우리 지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더욱 많은 청년들을 전도해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글=복순희·김주영 /사진=김용두·오정선·이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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