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가 다음 세대 부흥과 한국교회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6일 장충체육관에 모인 4000여명 기독 청년들의 열정적이고 뜨거운 찬양, 간절한 기도의 울림이 정오부터 오후 7시가 넘은 시간까지 성회장을 가득 채웠다. 성령으로 충만한 청년들은 마약 동성애 등 각종 중독으로부터의 자유를 선포해 청년세대의 밝은 미래를 예고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더 홀리스피릿 페스티벌은 ‘홀리 임팩트’(행 2:4)를 주제로 6년 만에 외부 장소에서 대규모 집회로 개최 돼 성령의 강력한 임재가 나타났다.
성회의 주강사 이영훈 목사는 예수님만이 ‘진리와 생명’되심을 강조하며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어서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하고 부흥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교회가 한마음이 되어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면 우리 대한민국에 제2의 부흥이 다가올 것”이라고 선포했다.
‘예수 나의 참 소망’(벧전 1:3)을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한 이영훈 목사는 “젊은이들이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낙심하고 있는 시대이다. 한국에 은둔형 외톨이가 청년층에 2.4퍼센트, 약 24만명 정도가 있다”며 “예수 믿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 절망이란 방에 갇힌 사람들을 나오게 해야 한다. 참된 꿈과 희망은 오직 예수님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영훈 목사는 “1964년도에 순복음교회에 처음 나와서 그전에는 머릿속에 있는 예수님이었다면 성령을 체험하고 살아 계신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이 여러분에게 산소망으로 다가오길 바란다. 신앙의 형식 속에서 주님을 만난 게 아니라 삶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예수님을 믿고 나서 우리가 도전하게 되고 낙심하지 않는 것은 세상을 이기신 하나님을 믿기 때문”이라며 “위대한 승리자 하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 계신다. 우리가 때때로 세상 유혹과 시험에 넘어져도 주님이 일으켜 주신다. 그러니 어떤 어려움과 문제가 다가와도 믿음으로 전진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리고 마약과 동성애 신천지와 같은 온갖 유혹을 뿌리치고 세상의 음성이 아닌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것도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빅 콰이어, 진주, 류하나, 마커스워십, 우미쉘 목사, 팀조슈아와 강한별 등이 찬양을 인도했고 2023 더 홀리스피릿 페스티벌의 홍보대사인 가수 민선예가 힘든 시기에 찾아온 하나님의 사랑을 간증하며 ‘나의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 등의 찬양을 불렀다.
이영훈 목사에 이어 말씀을 전한 황선욱 목사(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는 ‘꿈을 꾸고’(느 1:1~5)를 제목으로 격변의 시대에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꿈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황 목사는 “오순절날 성령이 임했을 때 제자들이 마가의 다락방 문을 열고 복음을 선포했고 구원의 역사가 일어났다. 이 자리에 모인 모두가 성령님과 함께 일어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절망하는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준비위원장 김남준 목사의 인도로 청년들은 마약 도박 음란 알코올 동성애와 같은 모든 중독의 유혹을 거절, 세상을 어지럽히는 거짓뉴스를 단절하고 세상의 유익 앞에 무릎 꿇지 않는 거룩한 청년이 될 것을 선언했다. 또한 크리스천으로서 아름다운 가정의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성회에는 윤광현·고영용 부목사, 김천수 장로회장과 임원들, 김건수 대학청년위원장과 위원들, 교역자들이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성회에 참석했다. 청년들은 우리 교회 교역자들과 제직들 그리고 헌신하며 열심히 성회를 준비한 청년리더들과 성회본부에 박수를 보냈다.
유미 성도(가스펠선교회)는 “기도로 준비하며 성령의 임재를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성회로 청년들이 마약과 같은 세상 유혹을 근절하고 오직 주님만을 사모하며 복음의 길을 걷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더 홀리스피릿 페스티벌은 2006년 7월 17일 전국청년부흥연합회를 이름으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처음 개최됐다.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을 주제로 열린 행사는 기독 청년들에게 영적 회복과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성령 축제가 됐다. 더 많은 청년이 함께 할 수 있도록 6월 6일 현충일에 열리는 초교파적인 성격의 성회로 확대됐고 성회명도 더 홀리스피릿 페스티벌로 변경됐다.
코로나로 인해 2020, 2021년 성회를 개최하지 못하며 청년들의 영적 갈급함이 커졌고, 이러한 청년들의 잠든 심령을 깨우기 위해 올해는 장충체육관에서 집회를 열어 새로운 부흥의 출발점을 알렸다. 청년들은 순간마다 일어나 두 팔을 높이 들어 주님을 찬양하고 눈물의 기도로 메마른 심령을 촉촉이 적셔 나갔다. 그리고 말씀을 등불 삼아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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